폭설피해 농가를 돕기위한 자원봉사자, 공무원, 군.경의 대가없는 노력봉사가 이어지면서 시름에 빠져있던 농민들도 점차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다.
상주소방서 은척면의용소방대(대장 이종열) 대원 23명은 지난 8일 남해안에서 대원단합대회를 겸한 야유회를 갖기로 했던 일정도 취소하고 복구현장에서 농민들과 아픔을 함께하고 있다.
이들은 단합대회에서 쓰기로 했던 경비 200만원으로 빵, 우유, 음료수 등을 구입해 복구 지원활동을 펴고있는 자원봉사자 500여명에 제공하기도 했다.
상주소방서(서장 오대희)는 의용소방대연합회(회장 박상우)와 공동으로 폭설피해 농가에 매일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18일과 19일에는 100여명의 대원들이 참여, 함창읍 오동리와 은척면 하흘1리에서 무너진 계사 2동과 버섯재배사 3동 등 1천200여평과 오이재배하우스 1천200평을 철거하는 등 복구지원에 비지땀을 쏟았다.
예천농협(조합장 박시옥)등 4개 예천지역 농협 임직원들은 18일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 7천만원을 지역 폭설 피해농가에 전달할 방침이다.
또 유천농협은 복구자금 3억원을 무이자로 폭설 피해농가에 지원키로 결정했다.
설용진 농협예천군 지부장은 "영농기를 앞둔 폭설 피해농가에 대해 특별경영자금 융자 알선 등 영농자재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 새마을회, 한국자유총연맹 경주시지부, 경주 열관리시공협회, 바르게살기운동 경주시지부 등 경주지역 4개 자생단체회원 120여명도 17일부터 4일간 예천군 개포면에서 폭설피해를 입은 비닐하우스 농가를 찾아 노력봉사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전경찬(50.예천군 용궁면 무이리)씨는 "얼굴도 성도 이름도 모르는 분들이 이렇게 찾아와 자기 일처럼 도와주니 뭐라고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에 고마움을 전했다.
예천군 자원봉사센터 회원인 고광순(50)씨는 "작은 힘이지만 시름에 빠진 농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어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며 "힘이 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비규격 비닐하우스, 무허가(무신고) 축사도 적법하게 복구할 경우 복구 후 복구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비가림시설, 채광막 등 가시설물을 제외한 건물본체, 부속사가 반파 이상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도 특별 위로금 200만원을 지급한다.
박준현.박종국.김경돈.마경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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