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삼성의 주전 포수 진갑용(30). 삼성의 올 시즌 해외 전지훈련장을 찾은 한 야구전문가는 "올 시즌 삼성의 홈런은 진갑용에게 의지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농담처럼 얘기했다. 진갑용의 능력을 평가한 말이었지만 한편으론 이승엽, 마해영이 빠진 삼성의 장타력이 그만큼 약해졌다는 의미였다.
프로 8년차인 진갑용은 지난해 타율 2할9푼, 홈런 21개를 기록했다. 지난 13일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시작된 이래 삼성이 치른 4경기에서 터진 홈런은 4개. 그중에 2개를 진갑용이 날렸다.
지난 14일 서울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 2회 솔로 홈런을 날렸던 진갑용은 19일 수원 현대유니콘스와의 경기에서 2회 첫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임선동의 5구 체인지업을 통타, 좌월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경기 후 진갑용은 "3할 타율과 지난해 홈런(21개) 기록을 깨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삼성은 이날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현대와의 시범경기 2차전에서 2홈런 포함 11안타를 날리며 6대4로 승리, 2승1무2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2회 진갑용의 홈런과 조동찬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선취했고 6회 박한이의 좌전안타, 박종호의 솔로홈런, 김한수.양준혁의 연속 안타로 3점을 보탰다.
선발 노장진은 5이닝 동안 22타자를 맞아 삼진 5개를 잡으며 1실점(3안타)했지만 볼넷을 4개나 허용해 제구력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안지만은 6회 1이닝동안 6타자를 상대, 홈런 2개를 맞는 등 4안타로 3실점했다. 윤성환은 2이닝동안 9타자를 맞아 안타 1개를 내줬으나 삼진 3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사진 : 19일 오후 대구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삼성 대 현대전, 2회말 무사 삼성공격 때 진갑용이 솔로홈런을 날린 후 타구의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imaeil.com
Team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합계
현대
0
0
0
0
1
0
3
0
0
4
삼성
0
2
0
0
0
3
1
0
x
6
△승리투수=노장진(1승) △세이브투수 윤성환(1세이브)
△패전투수=임선동(1패)
△홈런= 송지만 2, 3호(5회.1점, 7회.2점) 전근표 1호(7회.1점, 이상 현대) 진갑용 2호(2회.1점)
박종호 1호(6회.2점, 이상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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