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들은 내가 소망했던 평화로운 우정을 선사했다.
명상에 잠긴 듯 느릿한 움직임, 나른한 시선, 그 모두가 나의 걱정을 달래주는 진정제가 되었다.
그들은 이러한 조화로움 속에서 나와의 우정의 문을 열었다".
단순히 영리한 동물로만 알고 있는 돌고래. 미국에서 심리치료사이자 카운슬러로 활동하는 바비 샌더즈는 10년간 바닷속에서 돌고래와 헤엄치면서 그들과 텔레파시 대화를 가졌다.
그 결과 돌고래가 높은 영성(靈性)을 가진 존재임을 깨닫고, 돌고래의 특성과 그들이 전하는 '삶의 지혜'를 책에 담았다.
저자는 먼저 인간과 돌고래가 텔레파시를 통해 대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 돌고래들이 조화롭고 평화로운 사회를 이루는 것도 텔레파시를 통해 마음을 나누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인간과 비견되는 놀라운 특징
돌고래들은 인간에 비견되는 놀라운 특징들을 지녔다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바로 변함없는 우정과 친절, 흥겨운 유머와 기쁨, 모든 존재들과의 조화, 현명하게 사용되는 지능, 명확하고 진실한 텔레파시, 삶의 면면에 깃든 정통과 품격 등이다.
"인간은 물질을 추구하고 지나친 개인주의 속에서 가족 간의 유대가 깨어지고 소원해지는 반면, 돌고래들은 가족 단위로 헤엄치고 리듬에 맞춰 호흡하고 서로 만지고 문지르고 긁어주며 상호의존적이고 애정이 넘치는 관계를 유지합니다…. 아기 잃은 엄마 돌고래를 위로하고 위험이 닥치면 새끼들과 암컷들을 가장 먼저 보호하며 다른 종들을 보호하거나 구조하는 데 앞장섭니다.
돌고래들의 조화로운 에너지는 이 세상을 더욱 애정이 넘치고 즐거운 세상으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11세 소녀 카오리와 돌고래의 얘기도 흥미롭다.
손가락 장애가 있었던 카오리는 젓가락질과 한 손으로 피아노 치는 일 외에는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날, 카오리는 돌고래와 헤엄친 후 그 유려한 움직임을 닮은 피아노 소품들을 작곡하기 시작했다.
카오리의 음악은 테이프와 CD로 제작돼 수많은 치유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돌고래 스승'의 6가지 조언
저자는 '돌고래 스승'과 생활하면서 배운 6가지 지혜, 즉 △꿈을 선택하고 갈망하라 △꿈 앞에 나서라 △오직 꿈에 집중하라 △꿈을 유혹하라 △꿈이 실현되는 과정을 즐겨라 △오직 기쁨을 위해 점프하라 등을 들려주며 책을 마무리한다.
"돌고래로부터 우리는 꿈을 이루려면 자신이 먼저 매력적인 존재가 되어 꿈을 유혹해야 한다는 지혜를 배워야 합니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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