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연극 '쿨하게 살기' 27일 공연

이혼율 세계 2, 3위를 다투는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부부치료 상담이 상담실 문을 박차고 나왔다.

부부치료 연극 '부부 쿨하게 살기'가 오는 27일 오후 3시와 7시 대구북구문예회관 공연장 무대에 오르는 것.

이번 공연은 부부들이 이혼법정의 정류장인 상담실 문을 두드리기 전에 미리 예비 환자들을 찾아간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작품. 실제 30쌍의 부부에게서 일어났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대본을 재구성, 모노드라마 형식으로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재미있게 꾸몄다.

한국결혼지능연구소 부소장이며 부부치료 전문의인 김준기 교수가 무대에서도 정신과 전문의로 등장, 극을 이끌며 부부들에게 '쿨'하게 사는 방법을 제시한다.

또 대학로 무대에 오르고 있는 염혜란, 임학순 등의 연기자들이 출연, 극의 사실성과 재미를 더욱 높인다.

극의 줄거리는 결혼 이후 6년 만에 꿈만 같던 결혼생활이 끝이 나고, 점점 사소한 일에 부딪히며 서로에 대해 무관심해 가는 한 부부의 이야기가 무대에서 펼쳐진다.

이때 관객들도 무대 위의 부부와 함께 부부상담 전문의의 도움으로 자신의 부부생활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부부가 '쿨'해진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서로가 독립성과 개별성을 받아들이고, 차이와 한계를 인정한다는 것이죠. 갈등 상황에서 생기는 부정적인 감정을 잘 소화해내고 평소에 쌓였던 긍정적인 감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 교수의 말처럼 당신의 부부생활, '쿨' 하십니까. 문의 053)326-2553.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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