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초호화 공격진을 앞세워 2003-2004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대회 통산 10회 우승을 노리는 레알 마드리드는 25일(한국시간) 홈 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 1차전에서 이반 엘구에라와 지네딘 지단, 루이스 피구, 호나우두의 릴레이골로 모나코(프랑스)를 4-2로 꺾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로써 다음달 7일 벌어지는 원정 경기에서 비기기만해도 준결승 티켓을 거머쥔다.
호나우두가 부상에서 회복, 전력에 가세한 레알 마드리드는 화끈한 공격으로 득점쇼를 펼쳤지만 수비라인은 두텁지 못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경기의 주도권은 레알 마드리드가 쥐었지만 선취골은 모나코의 몫이었다.
모나코는 전반 43분 공격에 가담했던 중앙 수비수 세바스티앙 스킬라치가 골을 뽑아 대어를 낚는 듯 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도 후반 하프타임 때 전열을 정비, 6분 엘구에라가 동점골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쉴새없이 모나코의 골문을 공략하던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5분 피구의 슛이 상대 골키퍼 플라비오 로마를 맞고 튄 것을 지단이 골로 연결, 역전에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7분 뒤 호나우두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피구가 찬 볼이 처음에는 로마의 손에 걸려 흘렀지만 피구가 재차 슈팅, 쐐기를 박은 데 이어 호나우두가 36분 지단의 패스를 받아 부상 회복을 알리는 축포를 쏘았다.
모나코는 반격에 나서 38분 레알 마드리드에서 임대된 페르난도 모리엔테스가 친정팀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적지에서 2골을 뽑아내며 나름대로 선전한 모나코가 홈에서 만약 2-0 또는 3-1 승리를 거둘 경우 골득실은 같지만 '원정골 우선 원칙'에 따라 4강에 오르게 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 2위팀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아스날과 첼시의 '런던 더비'에서는 양팀이 1골씩 주고받으며 1-1 무승부로 끝났다.
홈팀인 첼시는 후반 8분 구드욘손이 상대 골키퍼 레흐만의 실책에 편승, 선제골을 뽑았지만 아스날도 6분 뒤 로베르 피레스가 애슐리 콜의 센터링을 머리로 받아 넣었다.(서울=연합뉴스)
사진 : 24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8강전 레알 마드리드-AS 모나코 경기에서 마드리드의 데이비드 베컴(등번호 23번)이 AS 모나코 수비수들의 벽을 넘기는 프리킥을 시도하고 있다.(마드리드=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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