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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큼男에 경종" 대구 성희롱 상담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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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에 대한 여성들의 피해 상담이 꾸준히 늘고 있다.

성폭력 신고센터가 설치되고 직장이나 학교내 성희롱을 막기 위한 교육이 강화되면서 성범죄에 대한 여성들이 신고 의식이 높아진 때문.

대구여성회관에서 운영하는 대구여성긴급전화 1366에 따르면 지난 2000년 74건에 불과하던 성폭력 상담건수가 2001년 218건, 지난해에는 368건으로 급증했다.

또 올해들어서도 2월말까지 83건의 성폭력 상담건수가 접수돼 전년대비 30%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예전에는 20대 여성들의 상담 전화가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10대를 비롯, 30와 40대 여성까지 피해를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것.

그러나 성폭력 상담은 증가 추세에 있지만 사법처리까지 이어지는 비율은 아직까지 낮은 실정이다.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대구의 성폭력범죄 건수는 371건(2002년 362건)으로 이중 150명(2002년 132명)이 구속됐으며 나머지 222명(2002년 19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대구여성긴급전화 관계자는 "예전에 비해서는 의식이 많이 변했지만 아직도 성폭력을 당한 여성 상당수가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 피해사실을 숨기려 한다"며 "성폭력은 심각한 사회적 범죄이며 2차 범죄를 막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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