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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정동영 "대구가 변화의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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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수 역할이 필요하다면 마다하지 않겠다" "여건이 허락하는 한 4월에 또다시 대구.경북을 찾겠다".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은 26일 '박근혜 바람'의 진원지 대구를 찾아 자신이 나서서 바람을 온 몸으로 막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개구리소년 영결식, 청년실업간담회, 재래시장 방문 등 현장에서 많은 말을 쏟아냈다.

정 의장은 먼저 전국적으로 열린우리당의 지지도가 압도적으로 한나라당을 앞서는 현상에 대해 "기분은 좀 불안하다.

두렵기도 하다.

당에서 회의할 때마다 주위 분들에게 몸을 낮추고 겸손하고 절제하라고 말한다.

우리당은 의회쿠데타에 분노하는 민심을 담아 낼 수 있는 그릇이 되도록 노력하려고 한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정 의장은 또 박근혜(朴槿惠) 한나라당 대표 체제에 대한 평가를 두고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말한데 대해 주목하며 절대로 지역주의를 부추기거나 이용해선 안된다"고 지역주의를 우려했다.

그는 또 "박 대표가 천막당사에서 재래시장을 둘러보고 민생체험을 하는 것을 나쁘게 보지 않는다"며 "열린우리당을 따라하는 것이지만 여야가 멱살잡이를 하고 치고받고 싸우는 것보다는 나은 정치가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정 의장은 특히 이번 총선과 관련, "지난 20년 동안 정체된 대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한계에 봉착해 있다.

대구는 이제 변화를 선택해야 하고 변화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대구의 12명 국회의원 모두 한 정당이 차지하는 1당 독재는 안된다.

최소한 절반은 여당, 절반은 야당이어야 한다.

1당 독재가 되면 경쟁은 없다.

그 결과가 대구의 경제현실이 아니냐"고 열린우리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와 당선을 호소했다.

그는 또 이날 오후 수성구 수성시장과 중구 교동시장을 잇달아 방문, 상인들에게 "잘 좀 봐달라"는 말로 인사를 대신했다.

특히 수성시장 내 보리밥집에서 상인대표와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는 "재래시장 특별기금 1천억원을 마련해 그 중 일부를 전국 1천200개 시장 번영회에 매달 50만원씩 지원해 조합운영을 활성화시키도록 하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이동관.박상전기자

사진: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이 26일 오후 총선 대구지역 예비후보자들과 함께 대구 수성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에게 재래시장활성화 정책을 설명하고있다.김태형기자thkim21@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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