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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1루수 호수비 뒤 허리 삐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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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용기자= 일본프로야구에서 처음 1루수로 출장한 이승엽(28.롯데 마린스)이 수비에서도 합격점을 받았지만 허리를 다쳐 불안감을 낳았다.

개막전에서 지명대타로 출전, 당분간 1루수로 그라운드에 나서기가 힘들 것으로 보였던 이승엽은 28일 세이부 라이언스와의 두번째 경기에 1루수로 전격 기용돼 호수비를 선보였다.

이승엽은 4회 수비 때 세이부의 강타자 호세 페르난데스가 때린 강한 땅볼이 불규칙 바운드를 일으켰지만 반사적으로 잡아낸 뒤 자신이 직접 베이스를 밟아 처리하는 등 팀동료와 호흡을 척척 맞췄다.

이어 2-0으로 앞서다 동점이 된 7회 1사 2,3루 때 상대팀 9번 타자 다카키 히로유키의 기습 번트를 투수 후쿠다 소이치가 포수에게 던져 3루 주자를 아웃시켰고 포수는 이승엽에게 곧바로 송구했지만 1루를 크게 벗어 났다.

이승엽이 이를 어렵게 잡아 넘어지면서 베이스를 터치, 더블 아웃으로 연결시키면서 관중의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스프링캠프에서도 허리가 좋지 않았던 이승엽은 통증을 느꼈고 결국 9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

경기가 끝난 뒤 이승엽은 "지난 번에는 허리 왼쪽이 좋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오른쪽에 통증이 가시지 않고 있다"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승엽의 호수비에도 불구하고 롯데는 2-3으로 역전패했고 이승엽은 침울한 팀 분위기 속에 구단 버스를 타고 29일 긴데쓰 버팔로스의 경기가 열리는 오사카로 떠났다.(도코로자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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