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칠곡이 젊어지고 있다

칠곡군에 젊은이들이 몰려오고 있다.

농촌지역마다 고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영농 인력난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되고 있는데 비해 칠곡군의 경우 매년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경북도내 인구분포를 분석한 결과 칠곡군의 인구가 타시군에 비해 매우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나이가 젊다는 것은 생산활동이 가능한 연령층 비율이 높다는 의미.

경북도의 인구는 작년말 현재 272만832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포항시를 비롯한 10개 시 인구가 212만703명이고, 나머지는 13개 군지역의 인구가 60만129명이다.

도내 총인구 중 78% 정도가 10개 시에 몰려있고, 군지역에 거주인구는 22%에 불과한 실정이다.

도내 총 인구중에서 왕성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25~44세까지의 연령층 인구 분포도 지역별로 차이가 크다.

경제활동 인구분포를 보면 경북도내 평균은 31.8%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시지역은 33.2%인데 비해 군지역은 고작 27%에 불과해 농촌지역이 도심지에 비해 6.2%가 낮았다.

그러나 칠곡군의 경제활동 인구분포는 38.4%로 나타나 경북도 평균보다 6.3%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시지역 평균보다는 5.2%나 높고 군지역 보다는 무려 11.4%나 높다.

도내 전체 23개 시.군중 경제활동 연령층이 가장 높은 지역은 구미시로 40.7%를 기록했으며, 두번째 높은 지역이 바로 칠곡군으로 38.4%였다.

3위는 경산시(36.6%)로 나타났다.

칠곡군 경제활동인구가 점차 느는 것은 대구시에 인접한 지리적 위치에다 교통이 편리하고 왜관공단과 인근에 구미공단도 있어 일자리가 많고, 발전잠재력이 높기 때문. 특히 최근 왜관읍에 개발 붐이 일고 있고, 구미와 인접한 북삼읍에도 대단위 주거단지가 조성돼 인구 유입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편 도내 인구증감 현상을 살펴보면 94년 287만5천735명에서 10년만인 작년말 현재 무려 4.6%나 감소했다.

특히 군지역은 63%나 줄어들었다.

유일하게 인구가 늘어난 곳은 칠곡군으로 10년 전보다 31%나 증가한것으로 나타났다.

읍단위 인구는 도내 35개 읍 중에서 포항시 오천읍이 4만1천970명으로 가장 많고, 칠곡군 왜관읍이 3만107명으로 일곱번째, 칠곡 북삼읍이 2만1천781명으로 아홉번째다.

면단위 인구는 203개 면 중에서 칠곡군 석적면이 1위(1만8천104명), 2위는 칠곡군 약목면(1만5천833명)이다.

칠곡군 관계자는 "인구 유입으로 도시화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난개발을 막기 위해 무분별한 공장 신설을 제한하고 있다"며 "공단 및 내륙화물기지 조성으로 인구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칠곡.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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