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0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일본에서 개막

막강 전력을 구축한 뉴욕 양키스가 올 시즌 첫 출발부터 꼴찌팀에게 일격을 당했다.

양키스는 3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2004년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호세 크루스 주니어와 티노 마르티네스에게 각각 홈런을 얻어맞아 3-8로 역전패했다.

올해 선수단 연봉 총액에서 메이저리그 최고액을 자랑하는 양키스(1억8천280만달러)가 최저 연봉팀 탬파베이(292만달러)에게 발목을 잡힌 셈.

양키스는 1회초 제이슨 지암비의 선제 2점포로 앞서나갔지만 3회말 크루스 주니어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얻어맞은 뒤 훌리오 루고와 토비 홀에게 연속 2루타를 내줘 3-5로 첫 역전을 허용했다.

기세가 오른 탬파베이는 7회말 마르티네스의 쐐기 2점홈런 등으로 3점을 더 보태 승부를 굳혔다.

양키스 선발 마이크 무시나는 5이닝 동안 10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고, 고국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등에 업은 마쓰이 히데키는 양키스의 선발 좌익수 겸 2번타자로 나와 4타수 1안타(2루타)를 쳤다.

한편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첫 공식경기를 치른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첫 2타석에서 연속 삼진을 당하는 등 4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3루 수비에서는 세 차례 호수비를 선보여 합격점을 받았다. (도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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