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급 이하 인사 대상 공무원 중 40%선인 173명에 대한 성주군의 대폭적인 인사이동이 30일 발표되자 내부 갈등과 반목 등 뒷말이 무성하다.
군은 이번 인사를 앞두고 동일 부서 3년 이상 근무자는 다른 부서 전출, 본청과 읍.면 인사교류 확대 등의 원칙을 밝혔으나 막상 인사안은 읍.면 직원 중 담당(6급) 1명과 7급 이하 17명만 본청에 진입, 읍.면 직원들의 불평이 군청 홈페이지에 쏟아지고 있다.
읍.면 담당 18명과 직원 40여명은 읍.면을 맞바꾸는 인사교류로 나타나자 "본청 전입이 공무원 임용시험보다 더 어렵다"는 자조섞인 항변을 토로하고 있다.
한 직원은 "본청의 읍.면 전보대상자가 인사부서를 찾아가서 울고불고 난리를 쳐서 이번 전보대상에서 제외돼 누구는 '말뚝자리'고 누구는 '갈대자리'인가"라며 인사의 무원칙을 비난했다.
또 다른 직원은 "아주 어려운 군 전입 비공식 시험이 있다"며 정실 인사를 비꼬았다.
한편 성주군에서 읍.면의 본청 전입자를 통보하면서 '제1회 군 전입 합격자 명단 통보'라고 발표해 '불에 기름을 부은 격'으로 일선 직원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직원들은 "언제부터 전입시험이 있었느냐"며 노골적인 불쾌감을 드러냈으며 군 관계자는 부랴부랴 "근무수행능력과 근무경력을 감안해 전입자가 결정됐고 시험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은 유감"이라고 진화에 나섰으나 진정되지 않고 있다.
또 당초 인사위원회에서 무보직 승진의결자를 3명(6급)으로 확정, 공개했으나 최종 단계에서 5명(6급 4명, 7급 1명)으로 결정된 점을 거론하며 "인사위의 심의, 의결을 뒤엎은 경위에 대해 해명하라"는 직원들의 항의가 제기되고 있으나 군 담당자들은 명확한 설명을 하지못하고 있다.
성주.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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