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0월 우리나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대구가 정상회의 부대 행사 가운데 하나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21개국 정상이 참가하는 APEC 정상회의의 부대행사인 '재무 장관 회의' '통상 장관 회의' '중소기업 장관 회의' 중 1개 회의의 대구 개최가 사실상 확정됐다고 30일 밝혔다.
21개국 정상이 참가하는 APEC 정상회의는 정상회의 외에 3개의 각료회의를 정상회의 기간 중 동시에 개최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중소기업 장관 회의' 대구 개최가 가장 유력하며 이보다 무게가 더 있는 '재무 장관 회의' 또는 '통상 장관 회의' 유치를 위해 'APEC 정상회담 준비기획단'과 교섭 중이라는 것.
이와 관련, 외교통상부 인사 등으로 구성된 'APEC 정상회담 준비기획단' 관계자들은 다음달 1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대구를 방문, 대구시내 주요 호텔과 대구전시컨벤션센터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각료회의 1개만 유치해도 21명의 각료 외에 수행원과 취재진 등 최소 수백명의 외국인이 회의 개최도시를 방문하게 된다"며 "대구를 알릴 수 있는 더할 나위없는 기회로 대구시는 보다 파급효과가 큰 각료회의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대통령을 비롯, 21개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정상회의는 현재 서울과 제주가 유치 경합 중이며 최근의 APEC 정상회의가 '리조트형 정상회의' 형태를 띠어왔다는 전례를 볼 때 제주가 유력한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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