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레프팅-'급류야 덤벼라'시원한 질주

시원한 계곡바람을 맞으며 소용돌이 치는 급류속에 몸을 맡긴다.

머리가 쭈뼛해지는 짜릿함 속에 왠지 옆에 타고 있는 가족이, 연인이 소중해진다.

모험스포츠를 즐기는 도시민들은 꽃나들이도 한물 가고 때이른 더위가 찾아오는 이달 중순쯤이면 더 강한 자극을 주는 대자연 속에 파묻히고 싶다.

#물살 헤치고 대자연 품안에

이때는 수려한 산세와 물이 있는 곳에서 모험을 즐길 수 있는 래프팅이 제격이다.

레포츠 업체들은 4월 중순부터 래프팅투어를 준비해놓고 있다.

5, 6월 성수기 주말에는 코스마다 2천명 이상이 찾을 정도로 가족, 연인은 물론 동아리끼리 래프팅을 즐긴다.

우성태 모아레벤트 실장은 "올해부터는 주 5일제 근무의 본격시행으로 래프팅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돼 업체마다 다양한 래프팅 상품을 개발하는데 골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나리강변.경호강 '딱이네'

◇래프팅 코스, 비용

경북 봉화의 이나리강변은 새로운 래프팅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명경지수의 강변, 절경의 문명산, 청량산이 주위를 둘러싸고 물의 흐름이 다양해 다이내믹한 래프팅을 즐길 수 있다.

래프팅과 산행 후 송이요리나 명호천에서 나는 은어요리, 약수탕 닭백숙 등 맛여행도 겸할 수 있다.

물살이 급하지 않은 곳도 많아 어린이가 낀 가족단위로도 즐기기에 적합하다.

이나리강에서는 대구래프팅 등 7개업체가 운영중이다.

지리산 관문인 경남 산청의 경호강은 유속이 빠르면서도 소용돌이 치는 급류가 거의 없는 래프팅 적지다.

수심이 깊어 스릴이 크고 무엇보다 지리산 절경을 배경으로 온 가족이 탈 수 있는 래프팅 휴양지. 경호강래프팅 등 20여개 업체가 투어를 마련한다.

이 밖에도 강원도 영월 동강, 인제 내린천, 한탄강, 남한강 등도 전국에서 많이 찾는 코스다.

하루 일정 투어비용은 어린이, 어른 할 것 없이 3만~4만원선, 1박2일 일정은 7만~8만원선으로 저렴하다.

#하루 3만원선…안전장비 필수

◇이용객 준비물

보트가 급류를 통과하면서 물에 옷이 흠뻑 젖기 때문에 반드시 갈아 입을 여벌의 옷과 신발을 준비해야 한다.

의류는 면직물보다는 가벼운 나일론 계통이 좋고 비바람이 많은 날은 방수가 되는 가벼운 등산복을 준비하면 고생을 덜한다.

신발은 통풍이 잘되면서 잘 벗겨지지 않아야 한다.

하이힐을 신고 보트를 타면 보트가 파손될 우려가 있고 신발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맨발로 타는 경우도 바위에 부딪칠 수 있어 상당히 위험하다.

안경 및 선글라스는 미끄러져 물에 빠지기 쉬우므로 안경줄을 착용하는 것이 좋고 목걸이와 귀고리는 되도록 착용하지 않도록 한다.

햇볕에 피부가 상하지 않도록 선크림도 바르는 것이 좋다.

이춘수기자 zapper@iameil.com

◆래프팅 업체

대구래프팅 053)783-5565

모아레벤트 053)651-4431

팔공레저 053)962-5296

봉화래프팅 054)673-0890

대한래프팅 054)843-8005

경호강래프팅 055)972-2002

사람과 바다 055)973-9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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