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고령, 칠곡, 김천, 달성 등 5개 농협은 7일 올해 농업용 비닐하우스 필름을 공동으로 연합구매해 지역 농민들의 영농자재비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농협 참외 대구.경북협의회는 이날 성주군 등 5개 지역의 농업용 PE필름을 연합구매하기로 결의하고 이번 달부터 공급업체들을 대상으로 가격 협의에 나섰다.
5개 지역의 비닐하우스 시장은 250억원 규모로 공동구매는 이번이 처음이다.
농협은 공급업체들의 담합에 따른 과도한 가격상승과 불필요한 업체 대리점의 수수료 등으로 농민들의 영농비 부담이 가중된다고 판단, 일반구매보다 30%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연합구매를 할 계획이다.
특히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올해 PE 필름 가격이 지난해보다 30% 인상될 것으로 예상돼 5개 농협이 공동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비닐하우스 개체작업이 본격화하는 하우스 성수기는 가격 상승이 불가피한 점을 감안해 비수기인 이번 달에 공급업체와 구매계약을 맺어 공급물량을 확보하고, 가격인하도 유도하기로 했다.
80억원 시장 규모인 성주군의 경우 지난해 농협 주도의 연합구매에 농가 5천여 가구가 참여해 시중 가격보다 33%나 싼 값에 PE 필름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협성주군지부 이해익 과장은 "공급업체간 가격 담합을 막고 유통경로의 투명성 확보와 안정적인 비닐하우스 필름 공급을 위해 5개 농협이 처음으로 뭉쳤으며 농민들에게 적지않은 경제적 효과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성주.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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