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8명과 일본 민간인 3명이 8일 이라크에서 무장괴한들에 의해 납치됐다고 범아랍 위성 방송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알-자지라는 '무자헤딘 여단'이라는 저항단체가 일본 아사히 신문 기자와 여성 1명 등 3명을 억류중이라며, 일본정부가 자위대를 이라크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이들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전했다.
알-자지라는 이 단체가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무성 영상 메시지를 내보냈으며, 메시지에는 눈이 가려진채 무장괴한들에 둘러싸여 있는 남자 2명과 여성 1명의 모습이 보였다.
방송은 또 인질들의 사진과 이름, 기타 상세한 내역들이 기록돼 있는 여권을 확대해 비쳐줬다.
'무자헤딘 여단'은 알-자지라에 보낸 성명을 통해 "당신들의 아들 3명이 우리 수중에 있다"며 "군대를 철수하든지, 아니면 우리가 그들을 산 채로 불에 태우든지 2가지 선택이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특히 "이 테이프가 방송된 날로부터 3일의 (철수)시한을 주겠다"고 경고했다.
알-자지라는 또 한국인 8명이 이라크에서 무장세력에 의해 피랍됐다가 이중 1명이 탈출했다는 한국 외무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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