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주의 표현기법으로 대구화단을 대표하는 작가 3인의 전시회가 관객들을 찾아간다.
완벽한 '데생'력을 구사하는 류성하, 현란한 테크닉의 이원희, 황홀한 색조의 장이규가 21일까지 송아당화랑(053-425-6700)에서 '리얼리스트 3인의 궤적전'을 갖는다.
모두 왕성한 활동을 펴고 있는 리얼리티 화가다.
대구예술대 강사로 재직하고 있는 류성하는 인물과 시골풍경을 뛰어난 소묘로 표현, 형체를 정확하게 드러내는 사실주의 작가로 꼽히고 있다.
시골집과 오솔길, 자연풍경이 유화를 통해 향수를 자아낸다.
인물화에서는 삶의 역정이 묻어난 표정과 고뇌가 표출되고 있다.
감각적인 색채에다 현란한 테크닉을 가미한 이원희의 작품은 '한국적 인상주의'란 평가를 받고 있다.
계명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작가는 한국적 시골풍경뿐 아니라 인물화와 유럽풍의 대작 등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청록의 색조가 조화를 부리는 장이규의 작품은 색조의 안정적 느낌과 깊이감이 서려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평온하고 이지적인 자연풍경이 잘 짜여진 구도와 만나 '청록 산수'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대구 구상화단의 선구적인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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