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국회의원 선거가 15일 오전 6시부터 대구 581개, 경북 984개 등 1천565개(전국 1만3천167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오전 11시 현재 대구와 경북의 투표율은 각각 26.2%와 28.0%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16대(대구 21.2%, 경북 27.2%)때보다 각각 7.7%와 2.2%포인트 높은 것이다.
같은 시간 전국 투표율도 16대(22.9%)보다 2.3%포인트 높아진 25.2%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이번 총선의 전국 투표율은 57.2%를 기록했던 16대 총선때보다는 훨씬 높아져 60%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투표는 오후 6시 종료되며 개표는 전자개표기에 의해 이뤄져 이르면 이날 밤 9시쯤 후보별 당락의 윤곽이 드러나고 비례대표 선출을 위한 정당별 득표현황도 자정 전에는 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선거는 대구.경북의 경우 한나라당의 전 의석 석권 여부와 열린우리당의 지역 교두보 확보로 전국정당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전국적으로는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을 제치고 원내 제1당이 될 것인지와 탄핵안 가결 직후의 절대열세에서 벗어나면서 막판 대추격전을 벌인 한나라당이 개헌저지선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열린우리당이 과반인 150석 안팎을 차지할 경우 노무현 대통령과 여권의 향후 국정운영 및 정치일정이 탄력을 받으면서 정치.사회적으로 큰 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양당이 모두 과반의석을 차지하지 못할 경우 오는 2007년 대선을 겨냥한 양당간의 정국주도권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후보자와 지지정당을 함께 선택하는 1인2표제 실시에 따라 첫 원내진출을 기대하고 있는 민노당이 과연 비례대표 중 몇석을 얻을지와 탄핵안 역풍으로 타격을 받은 민주당의 원내교섭단체(20석) 구성 여부도 관심거리다.
한편 선거운동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금품살포, 흑색선전 등 불법 선거운동이 봇물을 이룬 데다 후보간 고소.고발도 잇따라 선거후 무더기 당선무효 사태 등 적지않은 후유증도 예상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구 243명과 비례대표 56명 등 총 299명의 국회의원이 선출된다.
이는 16대 선거때보다 26석이 늘어난 것이다.
지난 16대 총선에서는 전체 273석(비례대표 포함) 가운데 한나라당이 133석, 민주당이 115석, 자민련이 17석, 민국당이 2석, 무소속 및 군소정당이 6석을 각각 차지했었다.
총선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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