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무더위 신기록을 깰수 있을까'.
21일 오후 대구의 낮 최고 기온이 30.4℃까지 치솟으면서 4월의 최고 기록 갱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30년간 대구의 4월중 최고기온은 지난 96년 4월27일의 30.6℃. 두번째로 높은 기온은 88년 4월30일 30.4℃, 또 93년 4월19일에는 정확히 30℃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기록된 4월 최고기온은 28일의 27.6℃였다.
그러나 아직 4월이 10여일이나 남아 있어 무더위 기록을 갱신할 가능성이 다분히 있는 것.
기상청 관계자도 "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기온을 훨씬 웃도는 '깜짝더위'가 이달말 한차례 더 찾아올 수도 있다"며 "5월에도 평년보다 다소 높은 기온분포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21일은 전국적으로 올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였는데 특히 대구.경북지역에 30℃가 넘는 곳이 많았다.
포항 31.1℃, 구미 30.8℃, 상주 30.5℃, 울진 30.4℃ 등 이었으며, 경남에서는 합천이 30.8℃, 밀양은 30.6℃를 기록했다. 다른 지역도 대부분이 24∼29℃의 기온분포를 보였다.
기상청은 이같은 4월 무더위가 특별한 기상이변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다.
"남쪽에 자리잡은 고기압으로부터 따뜻한 공기를 가진 남서기류가 북상한데다 맑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일사량이 증가, '깜짝더위'가 기승을 부렸다"며 "기상통계자료를 보면 1988년 이후 30℃이상의 무더운 여름날씨가 때이른 4월에 한번씩 찾아오고는 했다"는 것.
바람의 영향도 한 몫했다
대구기상대는 "동해안에서 불어오는 해풍의 영향으로 기온이 많게는 5℃이상 차이날 수 있는데 이번처럼 바람이 적게 불 경우 기온상승을 간접적으로 도울 수 있다"고 밝혔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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