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53.5% 증가, INI스틸 138.8% 증가, 동국제강 2천189% 증가….
지난달까지 '원자재가 폭등으로 다 죽게 생겼다'고 난리쳤던 대형 철강사들의 지난 1/4분기 실제 순이익 규모는 사상 최대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메이저급 업체들의 엄살이 너무 심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27일 지난 1분기에 지난해보다 31% 늘어난 6천830억원의 매출액으로 939억5천600만원의 순이익을 올려, 무려 2천189%의 순이익 증가율과 함께 분기 실적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동국제강은 또 철강재 수요가 계속 늘고 있고 판매가도 계속 올렸기 때문에 2분기 매출액과 경상이익은 1분기보다 20%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앞서 INI스틸도 26일 올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각각 37.6%, 48.9%, 138.8% 늘어난 1조1천720억원, 1천346억원, 1천244억원으로 잠정 집계하면서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증권사들은 INI스틸 역시 2분기 실적도 최고치 경신이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또 철강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인 지난 12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포스코도 7천199억원이라는 순이익 규모를 공개하면서 올 한해 전망이 좋아 매출액 목표를 당초보다 5천470억원 늘어난 17조4천22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처럼 주요 철강사들이 사상 최대치 실적 행진을 이어가는 덕택에 포항공단(포스코 제외)의 생산과 수출실적도 유례없는 증가세를 기록중이다.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228개 공단 업체들이 9천276억원의 생산과 1억6천431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와 24% 증가했으며 누적 실적치로도 계획대비 14%나 초과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단지관리공단 김영헌 대리는 "국제 원자재 가격은 하향안정세로 돌아선 반면 국내 업체들의 제품가 하락 가능성은 적어 2분기 이후 경영실적도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게 일반적 관측"이라고 말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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