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젊음...열정...록세상 '5월의 유쾌한 포호'

5월, 녹음은 아직 여물지 않았다.

한여름의 더위에 농익지 않은 이 계절의 파릇함은 때묻지 않은 20대 초반의 생기와 닮았다.

바로 그 유쾌한 젊음을 토해낼 록과 힙합 공연이 5월 한 달간 잇달아 열린다.

▨릴레이 공연

먼저 5월 1일부터 2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30분 롯데백화점 상인점 8층 하늘공원에서는 무료 릴레이 공연이 열린다.

1일에는 6인조 힙합밴드 '훌리건'이 무대에 오른다.

2001년 대구에서 결성된 훌리건은 힙합을 바탕으로 록, 펑키, 팝 등 다양한 장르를 접목한 음악이 특징. 이날 공연에서는 '훌리건 파티'(hooligan party), '욜라 홀라'(yolla holla) 등 1집 앨범 수록곡들과 비틀즈의 '렛잇비'(let it be)의 리메이크 곡 등을 들려준다.

8일에는 4인조 혼성 록밴드 '체리필터'가 무대를 달군다.

2002년 '낭만고양이'를 크게 히트시키며 스타덤에 오른 체리필터는 지난해 3집에 수록된 '오리날다'와 '달빛소년'을 연거푸 히트시키며 널리 사랑받았다.

보컬 조유진의 카리스마 넘치는 음색과 대중성이 가미된 강렬한 멜로디가 매력.

'나비보호색'의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로 화제를 모은 모던록 밴드 '피터팬 컴플렉스'가 15일 공연을 마련한다.

밴드 이름처럼 유년시절의 꿈과 고민을 담은 서정적 가사와 감성적 멜로디가 이채롭다.

'고슴도치', '나비보호색' 등 최근 발표한 1집 앨범 수록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지난 3월 싱글 앨범을 발표한 대구의 4인조 모던록 밴드 '인디언'은 22일 무대를 갖는다.

화사하면서도 깔끔한 음악이 매력적인 인디언은 대구와 경주, 울산 등 경북 지역에서 주로 라이브 활동을 벌이고 있다.

29일에는 최근 9집 앨범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를 내고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록 밴드 '부활'이 무대를 장식한다.

지난 17년간 국내 록 음악계를 이끌어 온 부활은 '사랑할수록', '네버 앤딩 스토리'(never ending story), '론리 나잇'(lonely night) 등 가장 한국적인 록발라드로 사랑받아왔다.

문의 053)258-2500

▨록 페스티벌

또한 16일 오후 8시 30분부터 대구문화예술회관 내 특설무대에서는 전국연극제 부대행사의 일환으로 록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대구 유수의 록 밴드들이 출연해 80년대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대중들의 가슴을 울렸던 명곡들을 록 음악으로 다시 풀어낸다.

먼저 지역 대표 록 밴드 '아프리카'가 80년대 유행했던 '불놀이야',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등을 새로 편곡해 들려준다.

90년대는 '제임스'가 무대에 올라 '불티', '바람아 멈추어 다오' 등을 부를 예정. 모던록 밴드 '인디언'은 2000년대 노래인 '좋은 사람', '또 하나의 나' 등을 록의 형식으로 노래한다.

한편 5월 2일 오후 6시 대구 스페이스 콩코드에서는 인디언이 첫 단독 콘서트를 갖는다.

대구에서 활동하며 최근 첫 싱글 음반을 낸 인디언은 대표곡인 '모닝송'과 '위시'(wish) 등 팝송을 들려준다.

게스트로 밴드 '해령'과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외국인 밴드 '라이너스'가 출연한다.

7천원. 문의 053)426-4903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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