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뛰었지뭐…. 난 앉아있었는데…".
28일 롯데전 더블헤더를 모두 승리하며 국내 프로야구 감독 최초로 1천400승 고지를 점령한 삼성 김응룡 감독은 이날 2연승을 올린 것이 더 기쁜 듯 했다.
지난 1983년 당시 해태 타이거즈 감독을 시작으로 한 김 감독은 22년동안 치른 2천542경기 중 1천400승 1천83패 59무를 기록했다.
김성근 전 LG 감독이 866승에 그친 것과 비교할 때 김 감독의 승수는 국내 프로야구의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감독은 "83년 해태 감독으로 부임할 때 2년만 짤리지 말자고 작정했는데 20년이 넘었다"고 말했다.
-1천400승한 소감은.
▲뭐 좋은말 없나? 선수들이 뛰었다.
꾸준히 하니까 여기까지 왔다.
-가장 힘든 경기는.
▲오늘 경기가 힘들었다(웃음). (지금까지) 고비가 많았다.
-오늘 경기에 대한 평가.
▲점수가 많이 났다.
(2차전에서) 김진웅이가 무너질 줄 몰랐다.
-1차전때 양준혁에게 시킨 번트는 성공할 줄 알았나.
▲프로가 번트는 할 줄 알아야 한다.
결과가 좋았다.
-1천400승 기록은 언제 알았나.
▲2경기 전까지 몰랐다.
-오늘 2연승으로 팀 승률 5할이 됐는데.
▲5월부터 잘 할거다.
기분좋다.
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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