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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북한방송이 그렇게 겁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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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들이 만든 인터넷 라디오 방송국 '자유북한방송'이 출범 한 달도 안 돼 방송 중단 위기를 맞고 있다.

탈북자들의 모금으로 지난달 20일 서울 장안동에 개국한 자유북한방송은 15평 사무실에서 하루 1시간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방송이 주춤거리게 된 것은 6개월 무상임대를 약속한 건물주 북한연구소가 3주만에 임대 중단을 통보해왔기 때문이다.

협박전화와 수상한 항의방문이 잇따라 연구소 운영이 어렵다는 이유를 들었다.

자유북한방송은 더 심한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

"북한체제를 비방하지 말라"는 협박전화가 자주 걸려오고 '민족반역자 처단을 위한 모임'이란 단체는 e메일로 경고문을 보내왔다.

또 북한의 대남 선전기구인 한민전은 "방송을 폭파시키고 그들의 명줄을 끊어놔야 한다"는 담화까지 발표했다.

지난 5일 남북장관급회담에서도 북측은 자유북한방송의 즉각 중단을 요구했었다.

어쩌다 이 지경에 이르게 됐는지 눈앞이 아득해진다.

친북 좌파세력이 우리 코밑까지 다가와 자유민주체제를 협박하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북한을 비판하면 수구세력으로 몰리는 지금 상황은 뭔가 크게 잘못된 것이다.

소멸돼야 할 북한 정권과 우리가 도와주어야 할 북한주민을 구분치 못하는데서 오는 본말의 전도다.

우리가 비판의 대상으로 하는 것은 존재 이유가 없는 북한 정권이다.

이를 체험한 탈북자들의 목소리는 보호되고 확산되어야 한다.

대한민국은 언론 자유가 보장되는 민주국가다.

탈북자들의 정당한 주장과 비판이 협박과 압력의 대상이 된다는 것 자체가 우리사회의 민주성을 훼손하는 일이다.

정부와 사법당국은 북한 정권을 추종하는 협박범들을 엄단하여 우리 체제의 우월성을 드러내는 것이 마땅하다.

만에 하나 정부가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 자유북한방송에 모종의 압력을 행사했다면 이를 당장 시정해야 한다.

초미니 방송국의 닿지도 않는 비판을 견디지 못하는 정권이라면 우리가 보호해줄 가치를 느낄 수 없다.

자유북한방송 사태의 처리를 주시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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