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이라크 포로학대 파문의 현장인 아부 그
라이브 교도소에서 14일 이라크인 포로 300여명을 석방했다.
현장의 AFP통신기자는 이날 석방될 포로 315명을 태운 버스가 오전 9시20분 교
도소를 벗어나 미군 지프의 호위를 받으며 30분 정도 달려 바그다드 서쪽 외곽의 알
-아미리야에 정차했다고 전했다.
석방된 포로 중 아부 무스타파(24)는 10개월 전 미군이 자신을 테러집단의 우두
머리로 지목하고 체포한 후 "6일간 독방에 있었으며 5시간 동안 벽에 거꾸로 매달려
있었다"고 폭로했다.
또 "내가 병원에 있을 때인 어느 날 병사 한 명이 나에게 이슬람 교도냐고 물은
다음 내 눈앞에서 다른 여군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4개월간 구금돼 있던 무하마드 자디안(45)도 미군 공격사실을 자백하고 강요받
으며 여러 시간 동안 거꾸로 매달려 있었고 "내 조카 한 명이 혀와 성기에 전깃줄을
매달고 있는 것을 봤다. 또 그들은 나에게 6시간 동안 식료품 상자를 내려놓지 않
고 나르도록 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석방자인 무하마드 카잘 알-무사위(31)는 8개월동안 교도소에 있으면서
117㎏ 이던 몸무게가 30㎏ 이상 줄었다고 말했다.
앞서 이라크 주둔 미군 대변인 마크 키미트 준장은 지난 12일 315명의 이라크
포로가 14일 석방되고 1주 후 추가 포로석방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아부 그라이브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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