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6일 정무수석직을 폐지하고 시민사회수석직을 신설, 문재인(文在寅) 전 민정수석을 임명하는 등 청와대비서실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수석 및 비서관급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개편으로 정책실이 정책기획과 사회정책 수석 등 2수석 체제로 전환한 것을 비롯, 참여혁신수석도 폐지됐다.
노 대통령은 정책기획수석비서관에 김영주(金榮柱) 현 정책기획비서관을, 사회정책수석비서관에 이원덕(李源德) 한국노동연구원장을 각각 임명했다고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시민사회수석 산하의 시민사회1비서관에는 그동안 사회갈등 조정업무를 전담해 온 남영주 민정수석실 국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변인은 "그러나 노 대통령은 외교보좌관은 당분간 공석으로 두기로 했으나 적임자를 물색하는 대로 추후 임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에서 정책실이 2수석 체제로 전환하면서 기존의 3개 비서관체제에서 정책기획, 산업정책, 농어촌, 사회정책, 교육문화, 노동비서관 등 6개 비서관체제로 확대개편됨에 따라 사실상 부처담당시스템이 부활한 것이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
또한 청와대 비서실 직제도 기존 '2실장.6수석.5보좌관.40비서관' 체제에서 '2실장.6수석.5보좌관.48비서관' 체제로 전환되면서 8개비서관실이 늘어났다.
한편 이병완(李炳浣) 홍보, 박정규(朴正圭) 민정, 정찬용(鄭燦龍) 인사수석, 권진호(權鎭鎬) 국가안보, 윤광웅(尹光雄) 국방보좌관, 이종석(李鍾奭) NSC(국가안보회의) 사무차장, 윤태영 대변인 등은 유임됐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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