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지난 22일 북일 정상회담에서 25만t의 대북 식량지원을 약속하기 앞서 북한측이 사
전 절충 과정에서 '일본산 쌀'을 요구했으나 일본측은 거절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아
사히(朝日) 신문이 28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은 물밑 협상과정에서 일본측이 납치피해자 가족의 귀국시 식량지원 등 인
도지원 재개 입장을 밝히자 일본측이 "쌀을 원한다. 일본의 쌀이 맛있다"며 일본 국
산쌀의 지원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일본측은 그러나 대북 곡물지원을 요청해온 세계식량계획(WFP)측이 대상 곡물을
쌀로만 한정하고 있지 않은데다 국내산 쌀의 지원비용이 500억엔으로 액수가 상당해
자칫 비판적 여론이 고조될 것을 우려해 거절했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북한에 지원할 예정인 25만t의 식량 대부분을 밀과 옥수수로 준다
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금액으로 70억-80억엔 어치이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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