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가정 버팀목되기' 대구서 첫 시작

기업이 빈곤때문에 위기에 빠진 가정이나 소년.소녀가장과 자매결연을 맺어 돕자는 '한가정 버팀목 되기' 캠페인이 대구에서 시작돼 첫번째 후원 기업이 나왔다.

'한가정 버팀목 되기 사업'은 기업들이 위기의 가정이나 소외된 소년.소녀가장과 결연, 정기적으로 후원금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이들과의 정서적인 만남을 통해 사랑을 나눠 올바르게 자립할 수 있도록 돕자는 운동.

이 캠페인에 참여하는 기업은 수익의 일정부분을 위기 가정과 소년.소녀가장을 돕는데 출연한다.

이 캠페인을 시작한 한국복지재단 대구지부는 18일 오후 4시 경북 칠곡군 가산면의 (주)청림 스모프치킨을 1호점으로 지정하고 복지관계자와 이 업체 대표 박종하씨가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가졌다.

이미 소년.소녀가장 6명을 개인적으로 정기 후원하고 있는 박씨는 "돈을 벌어서 봉사하겠다는 생각보다 돈을 벌면서 봉사하고 싶다는 마음에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며 "건강한 가정을 만드는 것이 우리 사회 전체를 건강하게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박씨는 또 "지금은 기부금액이 얼마되지 않지만 앞으로 힘이 닿는대로 기부금을 늘려 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복지재단 대구지부는 올해내로 (주)청림 스모프치킨과 같은 후원기업을 100여개 지정, 이들의 기부를 통해 위기 가정의 생활안정금을 돕고 각종 지원 프로그램도 펼칠 계획이다.

김영조 복지재단 대구지부장은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부도.실직 등으로 고통을 받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며 "비록 작은 시작이지만 위기 가정에 대한 사회적 지원 시스템과 국민적인 관심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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