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대車 노조 파업 결의

현대자동차 노조가 22일 파업을 결의했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4만1천515명 중 92%가 파업 찬반투표에 참가해 이중 69.67%가 파업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파업 찬성률 54.8%(전체 조합원 기준)보다 15%포인트 정도 높은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이 끝나는 25일부터 부분 파업에 들어가는 한편 29일 민주노총 금속연맹의 총력 투쟁에 맞춰 전면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민노총 산하 최대 노조인 현대차 노조의 파업 결의로 보건의료노조의 임단협 타결로 고비를 넘긴 것으로 여겨졌던 올해 노동계 하투(夏鬪)가 다시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 협상에서 임금 기본급 대비 10.48% 인상과 사회 공헌기금 출연, 비정규직 처우개선 등을 요구했으나 회사측은 임금 부담 등 현실적인 어려움을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현대차 노사는 24일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지만 노사가 팽팽히 맞서고 있어 협상 결렬 후 파업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울산시 한 관계자는 "지난해 임단협 결렬후 40여일간의 파업으로 모두 2조6천억여원의 생산 손실이 발생했다"며 파업 장기화를 우려했다. 울산.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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