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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참사람 봉사회-어르신 얼굴에 웃음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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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 산골마을이라 사람이 그리웠는데, 무료진료에다 말벗까지 해주니 이렇게 고마울데가 어디 있겠습니까?" 배말분(87.영양읍) 할머니는 "이렇게 나이가 많아도 아픈데 없이 지내는 것은 군 보건소가 정기적으로 방문검진을 해준 덕분"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중증장애를 갖고 홀로 사는 정명덕(63.영양군 석보면) 할머니는 "산골마을까지 직접 찾아와 재활운동을 시켜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이발.목욕까지 해줘 몸과 마음이 날아갈 것 같다"고 했다.

영양군보건소(소장 조주현)가 실시하는 지역 중증.노인성 장애인 및 홀몸노인들을 위한 '가정방문물리치료사업'과 재활운동 및 이발목욕봉사가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70세 이상 또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 1천700여명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이 사업에는 목욕, 미용, 건강 도우미봉사자 등 지역 주부회원 40명으로 구성된 '참사랑봉사회'가 참여한다.

이발봉사 회원인 노영희(56.영양읍)씨는 "노인 환자를 대할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성심껏 보살펴 드린다"며 "이 일에 참여하는 자체가 보람이자 생활의 활력소"라고 했다.

김미희(34) 간호사도 "당연히 하는 업무지만 어려운 농촌노인들을 위해 뭔가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게 됐다"고 했다.

보건소 권영주 담당은 "방문진료와 봉사가 매월 2회 정도여서 조금 부족한 점도 있지만 노인들의 재활의지가 한층 높아지고 합병증 우려도 줄었다"고 했다.

영양군 오승규 보건행정담당은 "오지에서 병마와 외로움에 지쳐있는 노인들에게 삶의 희망과 이웃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이 사업에 군이 각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노인들이 혜택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영양.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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