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위기가정 닥치면 '1688-1004'로

"가정에 위기가 닥치면 1688-1004로 전화 주세요".

최근 실업과 부채 등 경제적 요인으로 인해 이혼과 아동.노인학대, 가정폭력, 가족동반 자살 등이 사회문제화 하자 칠곡군이 '위기 가정' 보호를 위한 'SOS 전화'를 설치했다.

지난 1일 개통한 칠곡군의 '위기가정 SOS전화'는 가정의 보호기능이 상실되는 등 가족 위기 발생시 초기에 개입해 가정 해체를 방지하려는 목적으로 설치됐다.

위기가정 SOS 전화는 1688-1004번이며 낮에는 칠곡군청 사회복지과로 연결되고 밤에는 칠곡군청 당직실로 연결된다.

이 번호로 전화를 걸면 사회복지사들과 연결돼 위기상황에 대한 상담을 실시하고 내용을 검토한 다음 도움을 줄 수 있는 해당 부서와 관련 기관이 연계해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위기 가정'이 발생하면 먼저 긴급 생계 구호와 일시 보호, 아동급식, 방과후 보호 등의 긴급구호 조치를 취한다.

위기 상황이 약화되면 2차로 가정보호와 시설보호 서비스에 들어간다.

가정보호는 가정기능 강화를 위한 재가복지 서비스이며 시설보호는 대상자를 사회복지시설에 입소시킨 뒤 주거 및 재활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칠곡군은 위기가정 SOS전화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전화 응대 및 상담요령 등 위기전화 운용요령 교육을 최근 실시했다.

배상도 칠곡군수는 "각 가정마다 위기 상황은 불시에 닥칠 수 있다"며 "모든 공무원들이 소외계층에 대해 관심을 갖는 군정을 추진해 위기 가정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칠곡.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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