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밤, 야경이 아름다운 안압지로 초대합니다.
"
매주 토요일 오후, 유서깊은 경주 안압지에는 대구, 포항, 울산 등지에서 찾아온 2천여명의 관람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경주시가 안압지 경내에 특설무대를 설치해 매 주말마다 '야간 상설 공연'을 펼치고 있기 때문. 특히 주5일제 실시 이후 관광객들이 대거 찾고 있다.
10일 오후 8시 안압지 특설무대에선 '서울퓨전오케스트라 여성금관 5중주단'과 국내 최고의 여성전자 3중주단 '에프샵'이 출연한다.
대학 선후배 모임인 서울퓨전오캐스트라 여성금관 5중주단은 10kg이나 되는 튜바를 가지고 스탠드 형식의 공연을 펼쳐보이며, 가발 등 재미있는 소품과 곡의 특성을 살린 세련된 퍼포먼스도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는 클래식, 영화음악, 동요, 대중가요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준비했다.
또 에프샵은 바이올린, 첼로, 전자키보드로 베토벤의 비창과 대중가요 등을 현대적 퓨전 클래식으로 연주한다.
경주시 박태수 문화예술담당은 "그동안 김덕수 사물놀이, 김영임, 국립국악예술단 한국의 춤 등이 공연돼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다음 주말엔 장사익 관현악연주, 동국 국악예술단 공연이 준비돼 있다"고 했다.
경주시는 스쳐가는 관광에서 머물고 싶은 관광 경주를 만들고, 야간에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지난 4월부터 야경이 아름다운 안압지 경내에 상설무대를 설치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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