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나라 최고위원 경선 공식 선거전

'박근혜 재신임' 득표전 시동

한나라당 최고위원 경선을 위한 후보군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날 기호추첨을 마친 후보들은 12일 TV토론회와 광주.전남.부산.경남.울산지역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공식 선거전에 돌입했다.

'선진화'를 화두로 잡은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이날 광주 상무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첫 합동연설에서 "한나라당을 정책정당으로 반석위에 올려놓고 정치문화를 바꿔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이루겠다"고 호소했고, 부산.경남 출신 이강두(李康斗), 정의화(鄭義和) 의원은 각각 "정책 역량을 갖춘 지도부", "특정인의 대중적 인기에만 의존하는 구태 타파" 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영남을 지지기반으로 한 3인 외에 이규택(李揆澤), 원희룡(元喜龍), 김영선(金映宣) 의원과 원외의 곽영훈(郭英薰)씨 등 수도권 후보군도 지지세 확산에 안감힘을 썼다.

이들은 "한나라당의 변화된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우리의 고뇌와 몸부림을 당에 반영시키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원 의원은 "개혁적인 의원들의 목소리를 당원과 국민에게 전달하겠다"고 했고 이 의원은 "잘못된 권력에 강력히 맞설 수 있는 야당을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이번 경선의 관심사는 2위 싸움이다.

영남권 이강두.정의화 의원에 맞서 수도권 이규택.원희룡 의원의 선전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일종의 영남과 수도권이라는 지역간 대결로 비쳐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당 텃밭을 둘러싼 세 대결 양상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박 전 대표의 득표율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그의 당선여부보다 어느 정도 득표율로 '재신임'을 받을 지가 '2기 체제'의 안정적인 출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편, 후보 기호 추첨에서 박 전 대표가 1번을 차지했고 이강두, 이규택, 원희룡, 김영선, 정의화 의원과 곽영훈씨 등이 각각 2~7번을 받았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사진: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중진위원 모임에 참석한 의원들이 지도부의 예결위 상임위화 난항등에 대한 보고를 굳은 표정으로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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