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도심 우회로 국비 지원을-지역인사 건의사항

대구경북지역 혁신발전 5개년계획 토론회를 마친 뒤 노무현 대통령은 낮 12시10분부터 포항공대내 지곡회관에서 토론회 참석자 200여명, 초청인사 100여명과 함께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지역 참석인사들은 국립암센터 포항분원 유치, 대구도심 우회도로 건설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명섭 포항테크노파크 단장은 오찬 후 열린 질의 및 건의시간에 '국립암센터 포항분원 유치'를 건의했다.

이 단장은 "포항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하면 암세포 조직을 정밀 관찰해 진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특정 암에 잘 듣는 특정 단파장을 발생시켜 암의 방사선치료도 가능하며, 바이오 신약도 개발할 수 있다"며 "방사광 가속기 인근에 암전문 특화진료 및 연구센터를 건립하면 세계적 권위의 암 전문병원이 될 것이며, 아울러 관련 분야의 고급 인재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희찬 대구상의 회장은 대구 도심 우회도로 건설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노 회장은 "대구는 외곽 순환도로가 없는 분지형 거대 도시로서 5개 국도가 도심을 통과해 교통난이 극심하다"며 "지난 1989년부터 시작해 오는 2012년까지 도시외곽 순환도로를 건설하고 있지만 투자비 자력 해결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전했다.

노 회장은 또 "국토연구원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대구시 외곽순환도로는 국도대체 우회도로 기능에 적합하다고 인정받았다"며 "외곽순환도로를 건설교통부가 추진하는 '대도시권 교통 혼잡도로 개선계획' 대상사업으로 지정하고, 오는 2005년부터 민간투자사업으로 시행할 계획인 상인~범물 구간의 민간투자 재정지원금 2천262억원을 연차적으로 국비로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특히 이인중 대구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지난해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의 성공적 개최 경험을 살려 세계3대 스포츠대회의 하나인 2011년 세계육상선구권대회의 유치를 추진중임을 밝히고 정부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정장식 포항시장은 "포항은 2천여명의 과학기술 인재들의 산실인 방사광가속기, 생명공학연구센터, 산업과학연구원 등 첨단과학 인프라가 집적된 과학기술도시"라며 "영일만 신항건설과 180만평 규모의 배후공단 조성을 통해 2010년 인구 80만명을 목표로 제2의 영일만 기적을 만들겠다"고 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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