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대구.경북 한방산업단지 조성사업' 예비 타당성 조사 중간보고를 통해 사업전망을 어둡게 평가한 것과 관련, 사업규모를 줄인 '수정 계획'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대구시는 경북도와 협의, 수정계획을 만들었으며 다음달초로 예정된 KDI의 최종 예비타당성 조사보고서에 반영돼 기획예산처의 예산계획에 한방산업단지가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범일 대구 정무부시장은 19일 관련 중앙부처를 방문해 수정계획안을 설명한다.
수정계획은 당초 사업계획 추진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된 재원규모를 1천500억원에서 1천350억원으로 축소했으며 한방산업진흥원과 한방산업연구원의 기능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방산업진흥원의 인력규모를 당초 46명에서 30명으로, 한방산업연구원의 인력을 78명에서 50명으로 감축시켰으며 한방임상시험센터는 만들지 않기로 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대구의 약령시 및 우수한 한방 전문인력, 경북의 한약재 생산 등 풍부한 한방자원을 기반으로 '한방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공동추진해왔다.
이 사업은 대구의 경우, 한방산업단지, 한방산업연구원, 한방임상시험센터, 경북은 한방산업진흥원, 한약자원개발센터, 생산가공 선진화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
그러나 예비 타당성 조사에 나섰던 KDI는 대구시.경북도의 계획이 수요에 기반한 사업이 아니라 공급이 수요를 창출할 수 있으리라는 판단에 근거하고 있다며 사업타당성을 어둡게 보는 예비타당성 조사 중간보고를 했었다.
한편 KDI는 다음달 초 최종 타당성 조사 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이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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