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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빔사 내달 법인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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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빔사(社)가 이 달부터 삼성상용차 설비 이전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옛 삼성상용차 협력업체들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베트남 빔사에 대한 국내 부품공급법인' 설립이 다음달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수주금액이 200억원 내외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상용차 설비해체작업 수주를 놓고 업체간에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베트남 빔사의 삼성상용차 설비 인수 과정에서 국내 에이전트 역할을 했던 P&H는 다음달 중 베트남 빔사에 대한 부품 납품 법인인 '빔 코리아'를 설립한다고 16일 밝혔다. 빔 코리아는 빔사가 삼성상용차 인수 과정에서 대구시에 약속한 사업으로 차부품업체가 없는 베트남 빔사에 대해 상용차 부품을 공급하게 된다.

빔 코리아는 베트남 빔사가 60%의 지분을 갖고 에이전트사인 P&H와 옛 삼성상용차 부품서비스 업체인 한스부품이 각각 20%의 지분을 소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빔 코리아는 일단 100여개 협력업체들을 확보할 예정이며 대호산업과 화신 등 대구.경북지역 우량 자동차부품업체가 참여의사를 이미 밝혔다고 P&H는 전했다. 빔 코리아는 대구에 자리잡을 것으로 보여 베트남 빔사의 상용차 양산이 시작되면 부품기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빔사는 이 달 실사단을 대구 파산동 옛 삼성상용차에 파견, 설비해체를 위한 해체작업 시행업체 선정에 들어갔다. 설비해체 작업에는 5, 6개의 업체가 수주전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삼성엔지니어링 등 대기업도 가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차부품업계에서는 지역 부품업체 다수가 참여하게 될 '빔 코리아'가 해체작업에도 주관사로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옛 삼성상용차 일부 협력업체들은 삼성상용차 사업을 포기, 협력업체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혔던 삼성그룹 관계사인 삼성엔지니어링의 해체작업 수주는 협력업체들의 강력한 반발을 부를 수 있다는 반응도 나타내고 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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