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욘사마' 성주 참외 수출 도우미

홍보단 日서 내년 70t 수출계약

"성주 참외 일본 수출 확대에는 탤런트 배용준과 '겨울연가'의 인기 열풍이 큰 몫을 했습니다.

"

최근 4박5일간 일본 도쿄, 오사카 등지를 방문한 성주군 참외홍보단은 배용준에 대한 일본인들의 높은 인기 덕분에 수출 농산물까지 매출액이 급신장했다고 전했다.

우리 농산물 3천여종을 판매하는 도쿄 유통센터 '한국광장'의 경우 판매액이 작년보다 3배나 늘어나 비명을 지르고 있다는 것.

참외 수출을 맡고 있는 정원교역도 지금까지 25t을 공급받았으나 '배용준 열기'에 힘입어 올해는 대폭 늘어난 물량을 받기로 했다.

정원교역측은 90t을 요구했지만 성주참외 물량이 한정돼 올해 20t을 수출하고 내년에 70t을 수출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정원교역 이효원 대표이사는 "배용준 열풍으로 우리 문화는 물론 농산물에까지 일본인 관심이 폭발해 고품질의 성주참외를 대량 주문했다"고 말했다.

홍보단을 맞이한 지바 미도리농협 찌지가와 스스모 심사역은 "특히 '욘사마'에 매료된 일본 주부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한국 농산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참외 아가씨 등 홍보단 12명을 인솔한 이창우 성주군수는 "가지, 멜론 등 일본의 첨단 산지 유통시설을 본 뒤 선진화된 유통체계에 놀랐다"며 "올 하반기 착공할 예정인 성주참외 산지 유통센터 건립과 운영에 이번에 보고 들은 것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성주.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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