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송서 꽃향기 맡으며 휴가를...

주왕산 자생식물원 전시회

"폭염이 시작되면서 물이 그리워지는 계절, 꽃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청송으로 여름 휴가 오세요."

요즘 청송에서는 야생화, 연꽃, 수련 등 꽃들의 경연이 한창이다.

청송 주왕산 자생식물원에서 30일부터 10월3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연꽃과 수련, 수생식물 등 600여종 10만여 그루를 전시해 놓고 있다.

수련은 오전 7시쯤에 피어나고 오후 2∼3시쯤에 오므라지 때문에 잠자는 연, 즉 수련(睡蓮)이라고 부른다.

수련을 감상하기에 적합한 시간은 오전 9시에서 정오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야간에만 개화하는 수련을 비롯해 수련 300여종(5만본)과 연꽃 300여종(5만본)을 수조에 심어진 상태로 야외 전시해 놓았다.

또 부지 47만120㎡에 하늘나리, 붓꽃, 꽃창포 등 초여름에 피는 야생화가 다투듯 피어있고 비비추, 원추리, 부용 등도 꽃망울을 터뜨릴 예정이다.

모두 160종 120만 그루의 야생화들이 심어져 있는 주왕산 자생식물원은 지난 1985년 3월부터 귀농한 배세진(40)씨가 수억원의 사비를 들여 조성한 야생화 공원이다.

아름다운 꽃들이 자아내는 화사하고 향기로운 정취 때문에 주말이면 가족단위 자연학습장으로 군민.학생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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