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농민들은 품질 좋은 마늘만 생산하십시오. 판매는 농협이 책임지겠습니다.
"
의성동부농협 권기창(50)조합장은 수매장을 돌면서 양질의 마늘만 생산하면 판매는 농협이 책임진다고 농민들을 다독였다.
의성동부농협은 올해부터 농협연합판매단이 수매하는 4cm 이상과 정부가 수매하는 3cm 이상 마늘 외에 3.5~4cm 마늘은 물론 3cm 이하 마늘까지 몽땅 수매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농가에서 생산하는 마늘은 상품 외에도 중품, 하품까지 농협이 전량 수매할 계획이어서 이제는 하나도 버릴 게 없다는 것. 농협의 이같은 계획은 농가들이 농협과 정부의 수매분 외에 나머지 마늘은 주로 재래시장 등에 의존해 처분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지적 때문. 특히 중품 이하의 마늘은 그간 농가들이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대부분 거름용으로 처분해 온 것이 사실이다.
권기창 조합장은 "농협이 자체 수매한 중품 이하의 마늘은 사료용으로, 중품이상은 다른 소비처에 납품할 계획을 세워놓았다"며 "올해부터는 마늘주산지 7개 농협이 연합판매단을 구성했고, 판매는 주관사인 의성동부농협과 금성농협이 맡기 때문에 불필요한 농협간 경쟁이 없어졌다"고 했다.
권 조합장은 또 "최근 일반 시장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농협연합판매단이 수매가를 높게 결정했기 때문"이라며 "마늘가격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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