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조종사 파업...구미 반도체 수출 '비상'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항공수출 의존도가 높은 구미공단의 반도체.휴대폰.LCD 등 전자·통신기기 업종의 수출전선에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장기불황 속에 그나마 우리나라 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반도체.휴대폰의 수출증가세가 최근 들어 다소 둔화되고 있어 항공사 파업까지 겹칠 경우 구미공단의 삼성.LG 등 전자.정보기술(IT)업체들의 수출에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2일 총조합원 1천276명 중 1천198명(투표율 93.8%)이 투표해 전체 조합원 70.7%(902명)의 찬성으로 2004년 임금협상에 대한 쟁의행위를 가결시켰다.

현재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안을 거부하며 기본급 및 비행수당 각각 9.8% 인상, 상여금 50% 인상 등 모두 11.3%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파업을 결의한 조종사들이 실제 파업에 들어갈 경우 국내 최대규모의 전자 산업단지인 구미공단을 비롯한 국내 반도체·전자 소재업체들은 수출 차질이 불가피해 '항공대란'이 '수출대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구미공단의 주요 수출품 중 항공물류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LG필립스LCD의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와,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하이닉스의 반도체 등 전자소재 등 고부가제품 생산업체들은 항공업계 파업 추이 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올들어 구미공단 삼성.LG.하이닉스 등 IT업체들은 한달 평균 약 20억 달러씩, 올 상반기(6월기준)까지 모두 122억5천만달러 어치를 수출해 전체 수출액(136억3천만달러)의 89%를 차지했다.

구미상의 곽공순부장은 "올 상반기 우리나라 수출품 중 반도체와 휴대폰 등 IT 관련 제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29.5%(364억8천만달러)이며 대부분 항공운송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항공업계의 파업이 결행된다면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것"이라고 했다.

또 월평균 약 5억5천만달러에 달하는 휴대전화.PDP.LCD.반도체 등 IT제품의 원자재 수입도 차질이 예상돼 생산과 수출이 동시에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미시청 박상우 투자통상과장은 "내수경기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마저 타격을 받을 경우 경기회복 지연은 물론 국가경쟁력에도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육군사관학교에 대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고, 이에 대한 육사총동창회의 반발이 이어졌다. 총동창회는 대통령의 발언이 사...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8'의 역대급 사전예약에 힘입어 구미에서 열린 '2026 갤럭시 런칭 페스타 with 구미' 행사에는 200여 명이 ...
경북 지역 지자체들이 인구 방어선 유지를 위해 애쓰고 있으며, 구미시는 40만명 방어선 붕괴 위기를 겪고 있고, 고령군은 인구 3만명 회복을...
필리핀에서 중국인이 필리핀인으로 신분을 위조하여 전력망 사업에 개입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국가 안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필리핀 이민국은 로런..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