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소비자 체감경기 3년7개월만에 최저

소비자들의 체감경기 지표가 3개월째 하락하면서 3년7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통계청의 '7월 소비자 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후의 경기와 생활형편 등에 대한 소비자 기대지수가 89.6으로 전월보다 2.6p 낮아져 지난 4월 99.9 이후의 하락세가 지속됐으며, 이는 2000년 12월의 82.2 이후 최저치였다.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부정적인 기대가 더 많다는 뜻이다.

이같은 하락세는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모든 계층에서 나타났으며 연령대별로는 특히, 50대가 85.6으로 전월보다 4.5p나 낮아지는 등 급락세를 보였다.

또한 6개월전과 비교한 현재의 경기와 생활형편 등에 대한 소비자 평가지수도 66.2로 3개월째 하락세를 보인 것은 물론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현재의 자산가치를 6개월전과 비교한 소비자들의 주관적인 자산평가에선 주택 및 상가와 금융저축이 3개월째 하락하고 있는 반면 토지 및 임야와 주식 및 채권은 모두 지난 2개월동안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반전됐다.

1년전과 비교한 가계수입 평가지수는 85.6으로 3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응답자들 중 증가했다는 쪽이 18.4%로 한달전보다 2.5%p 늘어난 반면 감소했다는 쪽은 36.5%로 2.0%p 줄어든 것이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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