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구를 살리는 50가지 이야기 주머니

제임스 브루지스 지음.정지인 옮김/미토 펴냄

우리의 고향별, 지구에 기상변화가 생겼다.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녹아내린다.

바닷물이 차가워지면서 해류의 흐름이 바뀐다.

이상 난기류로 항공기가 추락하고, 돌덩이만한 우박이 쏟아져 도심이 대혼란에 휩싸인다.

녹아내린 빙하가 육지로 거슬러 오르면서 결국 지구 전체가 빙하로 뒤덮힌다.

지구온난화의 종착역은 어디일까. 과연 인류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재난영화 '투모로우'의 공상이 아니라 '미래에 닥칠 현실'일 수 있다.

'마지막 남은 나무 한 그루가 죽고, 마지막 남은 강까지 독으로 오염되고, 마지막 한 마리의 물고기까지 다 잡히고 나서야, 우리는 돈을 먹고 살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을 것이다'. '지구를 살리는 50가지 이야기 주머니'는 고향별이 닥친 위기의 현주소를 경고하고, 인류 행복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250년전 화석연료의 발견은 산업혁명의 신호탄이자, 지구 온난화의 단초를 불렀다.

영국기상청은 대기 구성의 변화가 삼림의 황폐화를 유발, 지구온난화를 가속화시킬 것을 우려했다.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상승하고, 만년설로 뒤덮인 남극의 육지가 이동, 런던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물에 잠기는 도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기상학자와 과학자들은 '기후변화를 무시한다면 인류는 최악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지만, 세계은행(WB) 국제통화기금(IMF) 세계무역기구(WTO)는 아직도 '성장에 질주하고, 소비를 증가시키기만 하면 지구의 건강은 회복된다'고 낙관한다.

인류는 이제 선택의 갈림길에 섰다.

김병구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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