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릉-독도 수영종단 대장정 성공

울릉도~독도 94km 릴레이 수영에 나선 독도수영종단팀 33명이 6일 오전 9시10분 동도(東島) 몽돌해안에 도착해 수영으로 독도에 발을 내딛는 최초의 기록을 달성했다.

이들은 당초 독도 도착 소요예정시각인 36시간보다 약 9시간 앞당긴 27시간35분만에 울릉~독도 구간을 주파했다. 이들은 지난 5일 오전 5시25분 출발지점부터 첫 주자인 진민우(21.전 국가대표 수영선수.고양시)씨가 한 시간이 넘는 오전 6시40까지 쉬지않고 질주했고, 두번째 주자인 권영미(23.서울대 체육학과) 선수 등 17명의 주자가 번갈아 헤엄쳐 30km 지점을 돌파했다. 특히 출발후 6시간 20분이 지난 12시 정오까지는 37.24km 구간을 주파해 시간당 평균 6km를 질주하는 기록도 함께 세웠다.

그러나 수영종단본부는 이날 정오부터 선수들의 체력 조절을 위해 시간당 2km 속도유지를 지시하기도 했다.

독도횡단 마지막 주자인 길종성(44) 독도수영종단본부장은 "완주 소요 예정시각보다 도착시간이 앞당겨진 것은 선수들의 역영 덕분이며, 6일 오전까지 바람이 초속 8~12m로 잔잔했고 파고 역시 1, 2m를 유지하는 등 해상 기상상태도 좋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편 이들은 6일 독도 접안시설 현지에서 횡단 완주기념식을 가진 후 일본의 독도영유권 망언과 침탈행위 중단 결의문을 낭독하고, 울릉도 도동항으로 철수한다. 울릉.허영국 huhyk@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