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송에 모감주나무 군락지

진보 월전 150여그루 발견

세계적 희귀종으로 천연기념물 138호로 지정된 '모감주나무 군락지'가 최근 청송군에서 발견됐다.

청송군 진보면 월전리 일대 9천여㎡에 퍼져있는 모감주나무 군락지에는 150여그루의 모감주나무가 꽃을 피워 곳곳이 황금빛을 이루고 있다.

모감주나무는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에만 분포하는 낙엽활엽수로 나무 높이 15m, 지름 1m까지 자란다.

꽃은 7월에 피며 지름이 1㎝로 황색이지만 중심부는 적색이고 꽃자루가 짧다.

꽃받침은 대개 5개로 갈라지며 뒤로 젖혀지는 것이 특징이다.

잎과 꽃은 약용으로 쓰이며 열매로는 염주를 만든다.

한국에서는 해안지방의 돌과 자갈지역에서 자라는 희귀종으로 알려졌으나 충북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월악산 계곡에 이어 최근 청송지역에서 모감주나무가 자생하는 것이 확인됐다.

청송군은 나무 생육에 장애가 되는 활엽수를 제거하고 보호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할 방침이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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