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 대구.경북지역 기업의 자금사정BSI가 77을 기록, 올 들어 최저 수준을 나타내면서 4월 이후 4개월째 하락세가 지속, 지역 기업의 자금사정 악화상태가 점차 심화되고 있다.
9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지역 기업 자금사정BSI는 77로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면서 지난 4월 95를 기록한 이후 5월 86, 6월 82에 이어 계속 낮아져왔으며 8월 자금사정전망BSI도 79로 자금사정은 여전히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은행 지역본부는 자금 사정 악화현상이 심화되는 것이 내수부진에 따른 매출감소,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지역기업의 외부자금수요는 높은 수준을 지속한 반면 내부자금 조달 및 외부차입 등 전반적인 자금조달여건은 악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 기업 자금사정BSI는 제조업이 85에서 76, 비제조업이 77에서 78로 변화, 제조업의 상태가 크게 악화됐고 내수기업의 경우 75로 최근 3개월 간 하락세를 보여 지난해 8월의 7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으며 수출기업도 79로 자금 사정이 열악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96에서 107로 6월보다 자금사정이 나아진 반면 중소기업은 80에서 72로 더욱 나빠졌다.
지난달 중 외부자금수요BSI는 114로 나타나 지역기업의 외부자금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았으며 8월 전망치는 109로 자금수요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중 자금조달여건BSI는 6월의 91보다 하락한 86으로 최근 3개월 간 하락세를 보여 지역기업의 자금조달여건이 계속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8월 전망치도 85로 자금조달 여건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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