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의대가 과기부로부터 첨단진단/예측의료기술클러스터 구축으로, 영남대가 융합형 첨단유기겔 신소재개발사업으로 과학기술부의 지역 연구개발(R&D) 클러스터 구축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경북대 의대는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총 9년간 국비와 시비 민자를 포함해서 245억원을 투입, 질병을 유전자 수준에서 진단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 지역산업구조개편과 지역의 생물산업 발전을 선도하게 됐다.
김인산 경대의대 교수가 총괄책임을 맡은 경북대 의대 첨단진단/예측 의료기술 클러스터 사업이 성공할 경우 2015년에 100개의 기업과 종업원 2만명의 고용창출, 5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영남대는 류원석 섬유패션학부 교수를 사업책임자로 2004년부터 2013년까지 총 9년간 국비와 도비 민자를 포함한 270억원을 투입, 융합형 첨단유기겔 신소재를 개발하여 생활용품에서 의료용품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성 제품을 생산하고 수입대체효과를 갖추게 됐다.
◆대구, 경북의 6개 과제 선정
과학기술부가 10일 선정한 '2004년 및 2005년도 지방과학기술혁신사업'에는 전국에서 30개 과제가, '지역협력연구센터 육성사업'에는 6개과제가 각각 포함됐다.
지방과학기술혁신사업은 △지역 연구개발(R&D) 클러스터 구축사업 6개(예산 80억원) △지자체 연구소 육성사업 11개(105억원) △지자체 주도 연구개발 지원사업 9개(60억원) △과학연구단지 육성사업 4개(50억원) 등 총 30개 과제에 295억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에서는 경북대 의대가 첨단 진료/예측의료 기술개발사업으로, 영남대가 융합형 첨단유기겔 신소재 개발과제로 지역 R&D클러스터 구축사업자로 선정됐다.
또 경북도는 포항 지능로봇연구소로 지자체연구소 육성사업에 선정됐으며, 대구 차세대 선도산업기술개발사업과 퓨전테크노벨트 연구개발사업이 지자체주도 연구개발지원사업에 포함됐다.
대구의 차세대 선도산업기술개발사업에는 5년간 매년 국비 10억원, 시비 30억씩 투입되는 200억원짜리 프로젝트이며, 퓨전테크노벨트연구개발사업에는 매년 국비 8억원, 시비 2억원씩 5년간 총 50억원이 투입된다.
포항지능로봇연구소는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총 6년간 480억원(국비 180억원, 도비 75억원, 포항시 50억원, 민자 175억원)이 투입될 예정.
정부의 2004년 과학연구단지 육성사업에는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광주)와 대덕연구단지(대전) 전주과학연구단지(전북)가 선정돼, 올해 50억원을 지원받는다.
충북 오창과학지방산업단지는 내년부터 재정 지정을 받는다.
과학연구단지로 지정되면 5년간 연 15억~20억원씩 정부지원을 받게 된다.
◆경북대 의대 첨단진단/예측의료기술 클러스터
10일 과학기술부로부터 지역 연구개발(R&D)클러스터 구축사업자로 지정된 경북대 의대 첨단예측 의료기술 클러스터는 경북대를 주관대학으로 계명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11개 기업이 참여하게 된다.
2004년부터 2012년까지 9년간 245억원(국비 180억원, 시비 45억원, 민자 20억원)을 투입, 유전자 단계에서 특정 질병의 발현인자를 데이터베이스화, 질병 발현가능성을 예측하며 영상기술을 통해 확인하게 된다.
대구시는 경북대의 첨단 진단/예측의료기술클러스터 구축으로 바이오산업을 더 한층 특성화시키게 되며, 그동안 지역대학과 정부지원 연구센터에서 축적해온 노하우를 활용하여 구체적인 수익모델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T(바이오기술) MT(의료기술) IT(정보기술)가 융합돼있는 경북대 의대의 첨단진단/예측의료기술 클러스터에는 경북대에서 생체분자공학연구센터 동통과신경손상연구센터 근골격계유전체센터 첨단감각기능회복장치연구센터 지능형지료지원및 정보공유시스템개발연구센터 권역별 사이클로트론센터, 계명대에서 만성질환예방및치료화학제연구센터, KIST 현지 랩 등이 참여한다.
◆영남대 유기겔 클러스터
경북대 의대와 같이 지역 R&D클러스터로 지정된 영남대 융합형 유기겔 신소재 클러스터에는 2004년부터 2013년까지 총 9년간 270억원이 투입된다.
섬유패션학부 류원석 교수를 책임자로 한 이 사업은 NT, BT, IT, ET 융합형 첨단 유기겔 신소재를 개발하는 것이다.
유기겔은 한천, 젤리 또는 두부 등과 같이 반고체(액체와 고체 중간 형태)의 물질로 의료제품 화장품 콘텍트렌즈 등 일상용품에서 의료용 정보통신 친환경성 등 새로운 첨단소재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는 원천기술의 부족과 산업화 능력이 취약하여 선진국으로부터 비싼 로열티를 물고 기술을 사고 있다.
이 사업에는 포항공대 금오공대 경일대가 협력하며, (주)LG마이크론 외 14개 기업이 참여하며, 매년 국비 20억원, 도비 2억원씩 9년간 총 198억원이 투입되며 주관기관 2억원, 참여기업 2억원 이상씩 총 27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대가대 RRC로 선정
지방의 우수대학에 지정.설치되는 지역협력연구센터(RRC)로는 대구 가톨릭대 '해양바이오산업연구센터'가 대전대 난치성 면역질환 동서생명의학연구센터, 인하대 열 플라즈마 환경기술연구센터, 충주대 친환경 에너지 변환, 저장 소재 및 부품개발연구센터 등과 함께 2005년 사업으로 선정됐다.
대구가톨릭대 해양바이오연구센터는 내년부터 2013년까지 9년간 104억원(국비 45억원, 도비 9억원, 민자 50억원)을 지원받아 해양생물을 이용한 신약과 신소재 등을 개발한다.
이로써 경북도가 지난 2000년부터 울진지역에 설립을 추진해온 경북해양과학연구단지 조성사업과 연계 육성이 가능해 지역의 해양바이오산업 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부 지방과학진흥과의 한 관계자는 "울진군 죽변면에 해양과학연구단지가 조성되고 있고 연구단지내에 한국해양연구원 동해연구기지가 설치되는 등 해양바이오산업연구의 기술혁신 기반이 조성되고 있어 경북도지역을 선정했다"며 "국가가 지원하는 각 연구개발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해양바이오연구센터를 안동의 바이오산업연구원, 울진의 한국해양연구원 동해연구기지.해양생명환경산업지원센터 등과 연계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경제부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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