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대구는 시원한데…."
서울과 수도권이 최근들어 열대야때문에 밤잠을 못이루는 반면, 대구'경북은 오히려 열대야가 없는 시원한 밤이 나타나 이채다.
12일 오전 7시 현재대구의 아침기온은 22.4℃로 지난달 17일 이후 근 한달여만에 가장 낮은 기온을 보인 반면 서울은 26.1℃를 기록, 연 6일째 열대야와 찜통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올림픽축구 대표팀과 그리스와의 경기가 있었던 이날 새벽 2시쯤에는 서울이 28.1℃까지 치솟았으나 대구는 24.5℃로 열대야조차 아니었다.
올 여름 막바지 무더위가 한창인 이번 주에 이런 기현상이 발생한 것은 '서고동저(西高東低)'의 기상상황때문.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중심이 동해상에 위치하고 있어, 고온다습한 바람이 태백산맥을 넘어서면서 기온이 한층 올라가는 '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때문에 서울을 비롯한 한반도 서쪽지역의 기온이 동쪽지역보다 3,4℃정도 높은 '서고동저' 현상이 발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대구'경북의 무더위는 이번 주말인 14일쯤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대구기상대는 14일 예상 최고기온이 29℃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 지난달 중순이후 처음으로 30℃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대는 또 14일 새벽에는 흐리고 가끔 비(강수확률 40%)가 내리겠으며 오는 18일에도 전국적으로 흐리고 비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대 관계자는 "이번주가 지나면 큰 무더위는 없을 것"이라며 "8월 하순과 9월 초순의 더위는 기세가 한풀 꺾여 실제온도보다 오히려 체감온도가 더 낮을 것"이라고 했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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