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펠프스, 수영 개인혼영 400m 세계신

'수영 신동'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아테네올림픽 개인혼영 400m에서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8관왕을 향한 첫발을 기분 좋게 내디뎠다.

또 한국 수영의 새 희망으로 떠오른 남유선(서울대)은 사상 첫 결선 진출에 이어 결선에서 당당히 7위에 올라 한국수영사를 새로 썼다.

펠프스는 1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아테네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수영 남자 개인혼영 400m 결선에서 4분08초26을 기록해 지난달 미국올림픽대표선발전때 자신이 세웠던 종전 세계기록(4분08초41)을 0.15초 앞당기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아테네올림픽 수영 종목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펠프스는 1972년 마크 스피츠(미국)가 세운 단일 올림픽 최다 금메달 기록(7개) 경신을 위해 가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시드니올림픽 당시 노메달에 그쳤던 펠프스는 초반부터 월등한 파워로 다른 선수들을 따돌려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맛봤고 팀 동료 에릭 벤트(4분11초81)와 라치오 크세흐(헝가리.4분12초15)는 2,3위를 차지했다.

팀 동료의 양보로 자유형 400m에 출전한 이언 소프(호주)는 결선에서 3분43초10으로 그랜트 헤켓(오스트리아.3분43초36)을 힘겹게 누르고 우승, 대회 2연패의 기쁨을 누렸다.

시드니올림픽 3관왕 소프는 초반 100m까지 3위로 밀렸지만 긴 팔을 이용해 선두 자리를 되찾은 뒤 끝까지 전력 질주해 다시 한번 정상을 밟았다.

클레트 켈러(미국)는 3분44초11로 동메달을 받았다.

여자 개인혼영 400m에서도 지난 대회 챔피언 야나 클로츠코바(우크라이나)가 4분34초83으로 최강의 자리를 지켰고 케이틀린 샌디노(우크라이나.4분34초95)와 헤오르히나 바르다치(아르헨.4분37초51)는 은,동메달을 품에 안았다.

또 호주는 여자 계영 400m에서 3분35초94로 4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미국(3분36초39)을 꺾고 1위에 올랐고 네덜란드(3분37초59)는 3위에 머물렀다.

한편 남유선은 여자 개인혼영 400m에서 4분50초35로 7위를 기록했다.

예선에서 4분45초16의 한국신기록(종전 4분47초74)을 작성하며 결선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남유선은 결선에서도 100m까지 꼴찌로 밀렸다가 150m부터 7위로 치고 올랐지만 이후 체력이 따라주지 않아 더이상 순위를 높이지는 못했다. (연합뉴스)

◆15일 전적

△남자 개인혼영 400m

1.마이클 펠프스(미국.4분08초26.세계신)

2.에릭 벤트(미국.4분11초81)

3.라치오 크세흐(헝가리.4분12초15)

△남자 자유형 400m

1.이안 소프(호주.3분43초10)

2.그랜드 헤켓(오스트리아.3분43초36)

3.클레트 켈러(미국.3분44초11)

△여자 개인혼영 400m

1.야나 클로츠코바(우크라.4분34초83)

2.케이틀린 샌디노(미국.4분34초95)

3.헤오르히나 바르다치(아르헨.4분37초51)

7.남유선(한국.4분50초35)

△여자 계영 400m

1.호주(3분35초94)

2.미국(3분36초39)

3.네덜란드(3분37초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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