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 속 오늘-엘비스 프레슬리 사망

1977년 8월 17일 '록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가 심장발작으로 사망, 42세의 화려한 생애를 접었다.

미국 미시시피 주의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 출신이었던 엘비스는 어릴 적 가스펠에 큰 관심을 가졌다.

멤피스로 이사한 뒤에는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블루스와 리듬앤블루스에 더욱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1956년 첫 앨범 '엘비스 프레슬리'를 발표한 그는 '하트브레이크 호텔(Heartbreak Hotel)'이 대히트하면서 일약 젊은 세대의 우상으로 떠올랐다.

가스펠과 블루스, R&B에 컨트리 음악까지 다양한 음악에서 영향을 받은 그의 음악 스타일은 '로커빌리'라고 부른다.

흑인 창법을 구사한 최초의 백인 가수로서 그의 인기는 이미 예약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의 무대 매너도 팬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무대 위에서 다리를 쉴 새 없이 흔들어대고 웃통을 벗어젖히는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행위에 팬들은 열광했다.

다수의 영화에도 출연했지만 화려한 연예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부인과의 결별 등으로 마약에 의존했고 이는 결국 그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그럼에도 엘비스의 팬들은 그의 사후 20여년간 그의 생전보다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고 있으니 '인생은 짧고 예술은 진짜 긴' 모양이다.

▲1948년 미군정청, 한국정부에 정권 이양 ▲1949년 한국, 세계보건기구(WHO) 가입 ▲1951년 서울-부산간 전화 개통 ▲1984년 한국 최초 여기자 최은희 타계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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