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 게이머들 한판 붙자"

10월 미WCG 본선진출자 25명 확정

'WCG 2004 한국국가대표선발전'이 오는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WCG(월드사이버게임즈) 2004 본선 진출자 25명을 탄생시키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2∼15일까지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선발전에는 국내 최정상급 프로게이머와 아마추어 고수 179명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또 국가대표 선발전은 물론 '대구게임페스티벌', '대구국제게임쇼(DENPO 2004) 등 게임 관련 행사를 즐기려는 시민 약 13만명(주최측 추산)이 몰려들어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스타크래프트 부문 결승에서는 전상욱이 이재훈을 물리치고 1위를 차지했다.

서지훈과 김근백이 맞붙은 3,4위 전에서는 서지훈이 승리해 3위까지 주어지는 미국행 티켓을 따냈다.

특히 선발전을 통과한 세 선수 모두 같은 소속사(슈마 GO)여서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워크래프트 3 부문에서는 장용석이 1위를 차지했고 황태민, 장재호도 국가 대표로 확정됐다.

카운터스트라이크 컨디션 제로에서는 매이븐(MaveN)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WCG 본선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피파 2004 부문에서는 전경운이 지난해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최대한을 11대 6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 밖에 언리얼 토너먼트 2004, 니드포스피드 언더그라운드, 헤일로, 프로젝트 고담레이싱2에서도 1,2위를 차지한 선수들이 샌프란시스코행을 확정지었다.

국가 대표로 최종 선발된 9개 종목 25명의 선수들은 15일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공식 인증서와 유니폼을 수여받고 본선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WCG는 2001년 탄생한 세계 게임문화축제. 'Beyond the Game'(게임 그 이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60여개국에서 참가한 선수들이 세계 최고 게이머의 자리를 놓고 다툰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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