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순 청도군수가 지난 6월 대구고법에서 징역2년에 집행유예 4년 추징금 1천700만원의 선고를 받자 지역에서는 대법원의 법률심에서 큰 이변이 없는 한 군수직 상실 사태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보궐선거 가능성이 본격 거론되면서 자천타천으로 10명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 인사들은 보선 출마를 공식화하고 얼굴 알리기에 바쁘게 뛰고 있다.
장경곤(59) 전 경북도의회 사무처장은 지난 6월30일 명예퇴직을 하고 고향에 내려와 상주하고 있다.
출마를 공식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
김하수(45) 대구가톨릭대 겸임교수와 양재경(67) 현 도의원, 우청택(60) 전 제주지방병무청장 윤상목(65) 전 청도우체국장 등도 본격적인 선거 채비에 나서고 있다.
박진수(62) 현 청도군의회 의장 박순걸(68) 전 경주시국장 박영욱(66) 전 구미시국장 등 박씨 문중에서도 예비 후보들은 많다.
김기동(57) 전 청도군의회 의장도 출마에 뜻을 두고 여론의 추이를 관망하고 있다.
또 지난 17대 총선때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정한태(51) (주)용암산업개발회장은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주변에서 출마를 권유하고 있다는 소문이 꾸준히 나고 있으나 본인은 고개를 가로젓고 있다.
특히 박씨 문중에서는 김상순 군수에게 두 차례 패배한 것을 거울삼아 다시 문중 대표 선수를 후보로 내려는 움직임도 있어 씨족간 패가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재 가장 발빠르게 뛰고 있는 사람은 장경곤, 양재경, 김하수씨 등 3명이다.
장 전 처장은 30여년의 공직생활에 경주 부시장과 울릉.안동군수를 거치면서 쌓은 경험과 꾸준히 다져놓은 조직을 통해 행동반경을 넓혀가고 있다.
양 의원은 현역 도의원이라는 점과 재력을 바탕으로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두 사람은 또 지역 국회의원인 최경환 의원과의 관계도 좋은 편이다.
지난번 선거에 출마하려다 뜻을 접은 김 교수는 청도읍 출신으로 "공천과 관계없이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10여명 가운데 7,8명이 한나라당 공천을 기대하고 있어 공천과 낙천의 희비가 엇갈리면 선거가 실제로 10월에 치러지더라도 본선 출마자 숫자는 2,3명에 그칠 전망이다.
청도.최봉국기자 choibok@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김정숙 소환 왜 안 했나" 묻자... 경찰의 답은
"악수도 안 하겠다"던 정청래, 국힘 전대에 '축하난' 눈길
李대통령 지지율 2주 만에 8%p 하락…'특별사면' 부정평가 54%
국회 법사위원장 6선 추미애 선출…"사법개혁 완수"
李대통령 "위안부 합의 뒤집으면 안 돼…일본 매우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