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 방파제 일가 넷 숨져... 차 잇딴 추락

22일 오전 7시30분쯤 포항시 장기면 양포항 방파제에서 우모(47.대구시 북구 구암동)씨의 쏘나타2 승용차가 바다로 추락, 우씨 일가족 4명이 숨졌다.

마을 주민의 신고를 받은 해경과 포항소방서 119구조대는 잠수부를 동원, 추락한 승용차를 인양했으나 우씨와 부인 김모(49)씨, 딸(20)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해경은 특수기동대원 5명을 동원, 사고지점을 수색해 인근 20m 해상에서 숨진 아들(12)을 발견했다.

해경은 사고가 발생한 양포항 방파제 폭이 넓어 대부분 차량들이 이 지점에서 U턴을 했던 점으로 미뤄 우씨가 승용차를 돌리려다 운전부주의로 추락했을 것으로 보는 한편 정확한 사고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22일 오전 10시20분께 충북 제천시 수산면 능강리 인근 충주호에 경기33구 17XX호 싼타페 승용차(운전자 이모.38.회사원.경기도 성남시 수정구)가 추락, 운전자 이씨와 이씨의 아내 정모(39.유치원 교사)씨, 7세와 5세된 이씨의 딸 등 일가족 4명이 숨졌다.

목격자 권모(61.서울 양천구)씨는 "싼타페 승용차가 제천에서 충주쪽으로 난 폭3m 가량의 비포장 농로를 지나다 갑자기 길 옆 숲속으로 떨어진 뒤 수심 20-30m의 충주호로 빠졌다"고 말했다.

23일 새벽 4시45분쯤 경산시 하양읍 대부잠수교에서 탑승자가 확인되지 않은 택시가 다리 아래로 추락,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목격자 안모(36.경산시 진량읍 보인동)씨는 "하양에서 경산 환상동쪽으로 달리던 택시가 다리 중간쯤에서 오른쪽으로 떨어져 불어난 강물에 떠내려 갔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 등 40여명이 이날 오전 수색작업을 펴고 있으나 지난 주말 내린 비로 금호강 물이 불어나면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경산.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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